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│이세진 옮김│을유문화사│200쪽

정치평론가이자 프랑스 공쿠르상 최종 후보작 『크렘린의 마법사』의 저자 줄리아노 다 엠폴리의 문제적 정치 에세이가 국내에 소개된다. 저자는 기술과 정치가 융합된 시대에 새로운 권력 구조가 도래하는 과정을 날카롭게 포착한다. 그리고 뉴욕, 피렌체, 몬트리올, 파리, 리야드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대 권력이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을 르포 형식으로 생생히 전달한다.
화려하면서도 불안한 긴장을 품은 이 여정은 오늘날 권력이 어떻게 획득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강렬한 기록이다. 저자다 엠폴리는 부끄러움 없는 독재자, 무질서를 전략으로 삼는 정치인, 기존 규칙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활보하는 테크 정복자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권력의 얼굴을 ‘포식자들의 시간’이라 명명한다. 그리고 마키아벨리적 시선으로 오늘날 우리 시대의 권력의 민낯을 정면으로 응시한다.
현지용 기자 editor@kyosu.ne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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